에스더 7:1-10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꾀를 내어 남을 속이려다 도리어 자기가 그 꾀에 당하게 됨을 이르는 말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진멸하려던 하만이 도리어 처형당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과 하만은 에스더 왕후가 두 번째 베푼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술을 즐기던 왕은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허락하리라. 에스더는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에게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왕에게 은혜를 입고, 왕이 나를 어여삐 여기시면 나를 살려주시고, 내 민족을 살려주십시오.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살육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노비로 팔렸다면 왕에게 말씀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에 7: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7:2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7: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7: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왕은 놀라서 에스더에게,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에스더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대적과 원수는 저 하만입니다 하며 옆에 있던 하만을 가리켰습니다.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 떨었습니다. 에스더가 유다인인 것은 하만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왕은 노하여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갔습니다. 하만은 에스더가 앉은 의자를 붙잡고 엎드리며 살려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때 왕이 후원에서 잔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만이 에스더 의자 위에 엎드려 있는 것을 보며 겁탈하려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노하며, 저가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하려 하느냐 소리쳤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곁에 있던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감쌌습니다.
에 7:5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7:6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7: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7: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그때 왕을 모시는 내시 하브로나가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하만이 오십 규빗 장대를 준비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있노라 했습니다. 왕은 하만을 그 나무에 매달라고 명령했습니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쳤습니다.
에 7:9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7: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하만은 왕에게 높임을 받고 권세를 얻었습니다. 모든 신하들이 그 앞에 절하며 엎드렸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그가 미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가 속한 유다인까지 진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왕에게 허락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인을 구원하기 위한 섭리를 이미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에게 믿음과 지혜를 주셨습니다. 모르드개가 왕을 위해 반역자들을 고발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상은 보류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만이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준비한 그 전날, 하나님은 반전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웠던 나무에 하만을 매달게 하셨습니다. 인간이 자기 욕망으로 행하는 그 모든 일의 한 복판에서 하나님은 섭리가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죽을 자는 살리시고, 죽이려던 자는 죽게 하셨습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속담대로 되었습니다. 우리 삶의 한 복판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흐르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으나, 그 속에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동행하며 동역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에스더와 같이 행동하는 믿음, 기회를 찾는 지혜, 그리고 순종하는 행동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통로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놀라운 반전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섭리대로 역사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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