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처음 사람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복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생육과 번성은 단지 육적인 번성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육적인 것과 아울러 영적인 번성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범죄 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육적인 번성과 영적인 번성이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육적인 번성의 아버지는 가인입니다. 영적인 번성의 아버지는 죽은 아벨 대신 주신 셋입니다.
이후 인간세계는 이 두 가지 길을 따라 역사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가인이 낳은 자손들과 그들의 의미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인은 에녹을 낳고, 자손들이 후대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된 야발도 나오고, 수금과 퉁소 잡는 자의 조상이 된 유발도 나왔습니다. 구리와 쇠로 여러 기구를 만드는 두발가인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육적인 자손으로, 문명은 발전시켰지만, 자기 소견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런 자기 소견의 극치는 라멕이라는 자의 노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기가 상처로 인해 사람을 죽였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어린 소년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가인을 죽인 자가 벌을 칠배나 받았다면, 자신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십배나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자기 판단대로,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죄는 이렇게 계속 확대되고 재생산되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리 번성해도 육적인 번성, 죄의 번성을 이룰 뿐이었습니다.
창 4:16 가인은 주님 앞을 떠나서,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살았다. 4:17 가인이 자기 아내와 동침하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그때에 가인은 도시를 세우고, 그 도시를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고 하였다. 4:18 에녹은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4:19 라멕은 두 아내와 함께 살았다.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이고, 또 한 아내의 이름은 씰라이다. 4:20 아다는 야발을 낳았는데, 그는 장막을 치고 살면서, 집짐승을 치는 사람의 조상이 되었다. 4: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인데, 유발은 수금을 타고 퉁소를 부는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었다. 4:22 또한 씰라는 두발가인이라는 아이를 낳았다. 그는 구리나 쇠를 가지고, 온갖 기구를 만드는 사람이다. 두발가인에게는 나아마라고 하는 누이가 있었다. 4:23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아다와 씰라는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은, 내가 말할 때에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 상처를 입힌 남자를 내가 죽였다. 나를 상하게 한 젊은 남자를 내가 죽였다. 4:24 가인을 해친 벌이 일곱 갑절이면, 라멕을 해치는 벌은 일흔일곱 갑절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다시 은혜를 주셨습니다. 아내와 동침하여 셋을 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죽은 아벨 대신 다른 씨를 주셨습니다. 그도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에노스라 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이 비로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드디어 영적인 계승과 번성이 한편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난 자였습니다. 훗날에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나게 하셨습니다(요 1:12).
창 4: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였다. 마침내,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고 말하였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나에게 허락하셨구나." 그의 아내는 아이의 이름을 셋이라고 하였다. 4:26 셋도 아들을 낳고, 아이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하였다.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세상에는 육적인 번성과 육적인 계승만 이루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영적계승, 신앙계승을 이루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실현되고, 하나님의 인류 구원역사가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계승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육적인 번성만 아니라, 영적인 번성과 신앙계승을 이룰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에,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루길 원하시는 영적인 번성과 신앙을 실현해 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육적인 번성만 아니라, 영적번성과 신앙계승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