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소발의 두 번째 충고

은혜바다로 2023. 1. 27. 12:11

욥기 20:1-29

 

자연법의 공의는 악인이 징벌을 받고, 의인이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에도 이러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대속의 은혜가 있고, 용서의 은혜가 있습니다. 징벌하셨으나 회복시키시는 은혜가 있고, 악에 빠졌으나 구원하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의 법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소발이 두 번째로 욥을 충고하면서, 긍휼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인과응보 논리로 억압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욥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소발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초조해졌습니다.

 

20: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0: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20: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소발은 욥의 반박이 자신을 부끄럽게 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슬기로운 말로 다시 욥을 충고하겠다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로부터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깐이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기쁨도 잠깐이니라. 그 머리가 하늘에 닿고, 잠시 존귀를 얻을지라도,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그가 어디 있느냐 할 것이라. 그는 꿈같이 잊혀져 다시는 찾을 수 없고, 밤에 본 환상 같으리라.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 것이며, 그가 빼앗았던 재물은 가난한 이들에게 배상하게 될 것이다. 그의 몸이 한때는 청년같이 건장했을지라도,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워 사라지게 되리라.

 

20: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20: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20:6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20: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20:8 그는 꿈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20: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20: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20:11 그의 기골이 청년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소발은 계속해서 더욱 격양된 목소리로, 욥을 향해 악인은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을 말했습니다. 이 말은 욥이 그런 악인이요 죄인이어서, 그런 형벌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악인이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고 즐기며 버리지 않을지라도, 그가 먹는 음식이 창자속에서 독사의 독과 같이 되느니라. 그가 불의하게 삼킨 재물은 하나님이 다시 토하여 내게 하시리라. 그는 수고하여 얻는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도 즐거움을 얻지 못하리라.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자기가 세우지 아니한 집을 빼앗았기 때문이라. 그는 평안을 얻지 못하겠고,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리라.

 

20: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20: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20:14 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20: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20:16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20: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20: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20: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특히 소발은 하나님이 악인을 그냥 두지 않고 징벌하실 것이라 했습니다. 악인이 배불리려 할 때,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그가 음식을 먹을 때에 비같이 쏟으시리라.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이라.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이것이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20: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0: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0: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소발은 악인이 화를 당하고, 하나님도 악인을 징벌하신다는 사상 하나로 욥의 모든 것을 단죄하고 있습니다. 긍휼의 마음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눈이 멀고 마음이 닫히면 사람은 참으로 악하게 됩니다.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합니다. 사람의 영혼과 아픔을 보지 못하고, 살게해달라고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하나님의 음성은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눈이 닫히지 않고, 귀가 막히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의 호소가 들려지고, 살고자 애쓰는 모습이 보이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향한 하나님의 음성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을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열려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