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꺽으소서

은혜바다로 2023. 5. 30. 10:02

시편 58:1-11

 

하나님은 우리 앞에 생명과 복과 화와 저주를 두셨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 하셨습니다(30:19).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복 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본성을 따라 화와 저주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결국은 멸망에 이를 뿐입니다.

 

오늘 시편 58편도 다윗의 시입니다. 시편에 기록된 3편의 저주시 중 첫 번째 시입니다. 물론 개인의 감정으로 누군가를 저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짓밟는 이들에 대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본 시의 배경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통치를 맡은 이들이 불의와 거짓과 악을 행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악한 통치자들에게 어찌 정의를 말하지 못하느냐고 책망하고, 너희가 올바로 재판하느냐고 책망했습니다. 너희가 마음으로 악을 꾸미고, 손으로 폭력을 일삼고 있다 했습니다.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느냐.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하고 있느냐. 너희는 중심에 악을 꾸미고, 손으로 폭력을 일삼고 있구나.”

 

58: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58: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이어서 다윗은 악인들의 실상이 어떠한지를 고발했습니다. 악한 이들은 모태에서부터 곁길로 나가고, 제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빗나갔다 했습니다. 그들이 내뿜는 독은 뱀의 독 같고,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와 같다 했습니다. 교만해서 마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곁길로 나아갔고, 제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빗나갔구나. 그들은 뱀처럼 독을 품고, 마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않는구나.”

 

58: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58: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8: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다윗은 그런 악한 이들을 하나님이 벌하시고 징계로 진멸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들에게 저주가 임하기를 강력하게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통치를 거역하며 악을 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꺽으시고,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꺽으소서. 급히 흐르는 물처럼 사라지게 하시고, 겨누는 화살이 부러진 화살이 되게 하소서. 물기가 말라버린 달팽이 같게 하시고, 만삭되지 못하고 나온 아이가 햇볕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가시나무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것과 불붙은 것이 바람에 쓸려가게 하소서.”

그 때에 악인이 보복당하는 것을 보고 의인이 기뻐하며,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과연 의인이 상을 받는구나.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고 말할 것이라 했습니다.

 

58: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58: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58: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58:9 가시나무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58: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58: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다윗은 악인들을 향해 강하게 저주를 선포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짓밟고,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치기 때문이었습니다. 독을 품은 독사처럼 악독을 품고, 자기 교만에 사로잡혀서 귀를 닫았습니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결국은 심판과 멸망뿐이었습니다. 다윗은 그런 이들을, 개인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 저주를 선포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단지 미운 감정으로 저주할 수는 없습니다. 할 수 있는대로 축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악을 행하는 이들,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 악행을 결박하고,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의 백성들이 복을 받고, 악한 이들이 징계받는 일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며, 하나님의 의를 행하며, 선하고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거짓과 악을 행하는 이들을 징계하시고, 의를 행하는 이들을 일으켜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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