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7:1-7
창조신앙은 우리 신앙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모든 것을 지으셨고, 만물의 근원이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 창조신앙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피조물들을 지금도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새롭게 창조하신다는 고백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87편은 고라 자손의 시로 나옵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후에,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낙심하고 절망하게 되자, 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어 주고자 기록한 노래로 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될 시온의 영광스러움을 찬양하며, 모든 열방들까지 시온에 계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찬양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시온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한 산에 있다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어느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더욱 사랑하신다 했습니다. 사람들이 그 하나님의 성을 향해, 너 하나님의 성이여 영광스럽도다 라고 말하리라 했습니다.
시 87: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87: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87: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이어서 시인은 모든 이방 민족들과 개인들까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을 예언적으로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은 라합과 바벨론을 나를 아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라합은 애굽을 지칭할 때 쓰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대적했던 애굽과 바벨론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방 민족 블레셋과 두로와 에디오피아도 시온에서 태어났다고 할 것이라 했습니다. 가장 높으신 자가 시온을 세우시고, 이 사람 저 사람도 거기서 났다고 말하고, 하나님이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들이 거기서 났다고 할 것이라 했습니다.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들도 나의 모든 근원이 하나님께 있다고 할 것이라 했습니다.
시 87:4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87: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87: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87:7 노래하는 자와 뛰어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예루살렘 도성과 시온산, 그 산에 세워진 하나님의 성전,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의 상징이며 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인해 성은 파괴되고, 성전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이 그 성을 재건하면서 어려움으로 낙심할 때,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신들이 복구하고 있는 성과 성전이 얼마나 존귀한 것인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알고 확신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성과 성전을 통해 이스라엘만 아니라 장차 온 세계와 민족과 사람들을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라 자손을 통해 백성들을 격려하며, 그 사실을 예언적으로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언 찬양대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 대속을 이루시고, 온 세상에 십자가 복음이 전파되게 하셔서, 민족과 사람들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이 시의 예언대로 우리도 모두 하나님에게서 나왔고, 하나님께 구원받았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완전하고 놀랍게 역사를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이 찬양이 지금도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민족과 사람들이 하나님을 통해 구원받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더해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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