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베냐민 자손들

은혜바다로 2022. 7. 14. 09:42

역대상 8:1-40

 

사람이 처음에는 미약했어도 나중이 창대케 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크게 되었어도 점점 약해지는 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명, 또 기회에 어떻게 응답했는가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사람은 결국 심은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베냐민 지파 자손들이 다시 한번 나오고 있습니다. 7장에서도 나왔는데 좀 더 자세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자손들은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을 배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뉠 때 유다지파와 함께 남 유다왕국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유다 자손들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되었다가 귀환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대상에서 베냐민 자손들의 의미는 복합적입니다. 택함받은 은혜도 있지만, 죄로 인해 버림받은 아픔도 있습니다. 먼저 베냐민 자손은 아들 벨라의 후손들, 에훗의 후손들, 그리고 사하라임의 후손들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상 8:1 베냐민이 낳은 자는 맏아들 벨라와 둘째 아스벨과 셋째 아하라와 8:2 넷째 노하와 다섯째 라바이며...8:6 에훗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그들은 게바 주민의 우두머리로서, 사로잡혀 마나핫으로 갔으니... 8:8 사하라임은 두 아내 후심과 바아라를 내 보낸 후에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으니

 

그리고 사울 왕의 족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택하심을 받고 이스라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며 스스로 불행의 길을 자청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드려야 할 제사를 자신이 드렸습니다.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습니다. 징계를 선포하는 사무엘 선지자 앞에 회개하기는커녕, 체면을 지키게 해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마지막에는 신접한 무당을 찾아가서 자기 앞길을 물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징계로 세 아들과 함께 전쟁터에서 한 날에 죽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불순종의 이름, 심판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울 왕과 다윗 왕을 비교하면서, 우리에게 누구의 삶을 따라가겠는지 묻고 있습니다. 또한 다윗이 속한 유다지파와 사울이 속한 베냐민 지파도 비교하면서, 그 지파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 왕은 처음에 높이 되었으나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초라하게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대상 8:29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주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며 8:30 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나답과 8:31 그돌과 아히오와 세겔이며 8:32 미글롯은 시므아를 낳았으며 그들은 친족들과 더불어 마주하고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8:33 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그런데 베냐민 자손과 사울의 족보에서 주목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사울의 아들 요나단입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다윗의 친구가 되어 도와주며, 피할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와 나 사이에 계시고, 네 자손과 내 자손 사이에 영원히 계시도록 하자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 언약대로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사울의 집안에 남은 자가 있는지 찾았습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절뚝발이 신세로 살아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나단과 맺은 언약대로, 그를 데려다가 자기 식탁에 앉게 하고, 사울왕의 토지를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므립바알 이라는 이름으로 족보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울왕의 죄로 한 가문이 사라지는 중에도, 하나님은 요나단을 기억하시고 그 자손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대상 8:34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고 8:35 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이며

 

베냐민 지파와 유다 지파를 비교하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사울 왕과 다윗 왕을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울이 먼저 택하심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올바로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바르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택하신 다윗을 죽이려고 힘을 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손에 내어주지 않으셨습니다. 끝까지 보호하시고, 왕으로 세우셔서 영원한 언약을 맺으시고,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사울 덕분에 베냐민 지파는 약화되었고, 다윗 덕분에 유다 지파는 강성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두 지파와 두 사람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두 사람 중에 누구의 길을 따라가겠느냐? 당연히 다윗의 길을 따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우리가 속한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를 이후에도 강성케 하는 사람들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과 순종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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